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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세, 과연 문제의 원인일까?
    물리치료 2023. 11. 22. 12:17

    요즘 들어는 아니지만 포스팅하는 글들을 보면 자주 보게되는 주제들이 있다.


    1. 자세
    2. 허리는 구부려야하는가? 펴야하는가?
    3. 근막이란 있는가?
    4. 교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5.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우리 몸을 해치는 행위이다.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 오늘의 주제를 자세로 해두고, 제가 생각하고, 알고 있는 근거를 통해서 소개를 해보고자 한다. 3개정도의 질문에 대한 응답을 통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1. 올바른 자세? 과연 존재하는가?

    답) 올바른 자세? 현재 근거상 없습니다. 우리의 어떻게 고정관념 같은 거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얘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 전자레인지에 휴대폰을 넣으면 폭발한다.(영화를 보고) 그렇지만, 실제 실험을 했을 때 그렇지 않다는 결과들이 나왔습니다. 선풍기의 사건만 봐도 서울대교수가 신문기사에 말했던 내용하나에 의해서 우리는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고 하여 방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여름을 보냈던 시절이 있습니다.(저의 경우 진짜 그랬습니다.) 선풍기를 틀고 낮잠을 자고 있으면 방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어머니나 아버지가 "너 선풍기 틀고자면 죽는다니깐 사망할 수 있어!" 라고 말씀하시면 선풍기를 끄고 갑니다. 저는 그래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다가 다시 선풍기를 키며 "잠자기 직전에 끌게!" 라며 선풍기를 그냥 키고 잤던 기억이 있죠... 근데 저 안죽었습니다. 맞아요. 잘못된 편견이였던 거죠.

    우리가 생각하는 자세도 비슷합니다. 당시에 유명했던 연구자가 말한 내용에 의해서 "우리는 이렇게 살지 않으면 평생을 고생하고, 힘들게 살아야할겁니다." 라는 내용에 의하여 우리는 계속 허리 아픈데도 계속 더 허리를 곤두세우고 두드리면서 계속 유지했습니다. 그래서 달라진게 있었나요? 아뇨. 더 아팠습니다. 저의 경험담이지만, 아버지가 물리치료사이신데 당시에 "허리를 피고 걸어라", "허리피고 앉아라!", "배에 힘을 주고 앉고 서라!" 학교선생님들도 그랬었죠. 안피면 두드려맞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졌을까요? 아뇨. 오히려 다리가 저려가지고 아파지기 시작해서 고등학교때 병원 댕기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물론 여러 다른 상황이 있었지만, 자세를 통해서 제 몸이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허리를 계속 피고 곤두세우고 코어근육운동을 했으니 너의 자세정렬은 제대로 되어있지 않겠는가? 아뇨.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옆에 사람들이 "너 더 거북목이 되어가냐?", "너 왜이렇게 몸이 유연하지 않냐?" 그런 말을 더 들었죠. 지금은 그렇게 안합니다. "그럼 그때보다 안좋아지지 않았냐?" 아뇨! 그때보다 오히려 목도 안아프고, 허리도 안아프고, 그당시보다 오래 앉을 수 있습니다. 연구자들이 말하는 내용이나 이번에 통증 지침서에서 볼 수 있는 내용에서 자세란 올바른 것은 없다. 라고 합니다.

     

    저자는 "앉아 있으면 통증을 느끼지만 움직였을 때 괜찮아진다면 움직여야 합니다. 허리를 꼿꼿하게 펴는 것 보다 약간은 구부정한 자세가 편하다면 그렇게 하세요. 뒤로 기대서 앉는 것이 편하다면 그렇게 앉으세요. 단 하나의 올바른 자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체는 자유롭게 움직이고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움직이거나 서 있을 때 바른 자세를 생각하며 얽매이지 말고 가장 편안한 자세를 찾으세요. 통증이 앉아있는 자세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자세보다는 통증과 연관이 있는 다른 요인들을 찾아볼 것을 권고합니다."

     

    또 다른 고정관념인 온종일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앉아 있는 것 자체가 허리에 무리를 주고 통증을 유발한다는 말에 대해서

     

    저자는 "개인의 기대치와 목표를 실패로 이끄는 나쁜 조언의 대표적인 예라고 합니다. 만약 앉아 있는 것이 통증의 원인이라는 얘기를 듣고 나서 온종일 앉아 있다면 이 얘기가 여러분을 민감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장시간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유발되는 것은 아주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통증에 대한 인식이나 스스로를 민감하게 만드는 다른 요인들로 인해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자세를 자주 바꾸거나 장시간 앉아 있지 않는 것 외에 다른 해결책은 민감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앉아 있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것처럼 우연의 일치로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유발된 것일 뿐일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스스로 "어떻게 하면 더 강해질 수 있을까?" 라고 질문해 보세요. 여러분을 민감하게 만드는 요인을 변화시키거나 이런 요인들을 잘 견딜 수 있도록 "컵을 더 크게 만들어서" 항상성을 키우는 것이 회복 방법이 될것입니다."

     

    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자세란 어떻게 보면 하나의 잘못된 편견일 수 있습니다.


    2. 배에 힘을 준 자세가 나의 몸을 지킬 수 있기에, 힘을 줘야한다?

    답) 위에서 나온 얘기와 비슷하게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코어 근육이 우리가 활동할 때 어느 정도로 쓴다고 생각하나요? 생각보다 쓰는 비중이 적습니다. 큰근육들이 90퍼센트 정도가 사용한다고 하면 코어 근육은 3%정도 에서 사용한다고 Mcgill 박사가 얘기했습니다. 큰 범위에서 하는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하거든요. 근데 배에 힘을 주지 않으면 디스크 탈출이라던지 문제가 발생하고 더 아파지는 것 아니냐? 아닙니다. 그런 믿음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런 결과를 발표한 자료는 없거든요(제가 찾아보고 있는데, 없습니다.) "그럼 왜 코어 운동을 시키느냐?" 이러한 답변에는 제가 할 수 있는 대답은 환자분은 어떠한 운동을 해도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이 운동을 안해보신 분들은 거의 없더라구요. 기능적인 운동을 계속 하시는 분들은 사용을 안할건데, 운동의 운자도 안해보신 분들에게 몸을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기에는 괜찮다고 생각해서 Hip bridge 운동을 초반기에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운동의 목표는 코어 근육을 강화시킨다는 목적보다는 운동을 통해 몸을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한 가이드가 목적입니다.


    3.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는 우리 몸을 위협하는 자세이다?

    답) 요즘 많이 떠도는 이야기인데요. 저의 답변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얘기합니다. 자료가 너무 많아요. 구부려도 된다고 말합니다. 물론 수술을 해서 핀을 박았다던지 초반기에 의사가 보호조치를 해야한다는 경우에는 초반기에는 안하겠지만 중후반기에는 꼭 합니다. 왜냐하면 기능적으로 어느 동작이든 가능할 수 있게 만들어야하거든요. 우리 생활에는 구부려서 멀 잡거나 들거나 할때 허리 구부리는 동작 많습니다. 근데 여러분들 그거 안좋다고 안하면 얼마나 불안해하면서 살겠습니까? 언제든 다칠 수 있다고 생각할텐데 그렇다고 그 동작들을 모두 포기하실겁니까? 할 수 밖에 없잖아요. 거의 예측이 "너는 무조건 아파질거야! 다칠거야! 문제가 생길거야!" 라고 선고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너무 구조물에 집중하는 순간에 우리가 확인할 것을 놓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우리 몸의 구조물은 단단하고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게 만들어주고, 스트레스를 통해 우리 몸이 더 강해지고 단단해지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우리 몸은 우리를 지켜줍니다. 우리가 너무 허약하게 보는 것일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구부리고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으시다면 좋겠습니다.


    이상 여기까지 적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생각보다 자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불편하면 강해지는 법을 연구하시거나 움직이시라고 저는 조언을 드리고 싶어요. 오히려 그랬을 때 통증에 대해서 겪는 상황에서 멀어지고, 그때 노하우를 얻게 될것입니다. 너무 쉬고 가만히 있으면 더 아파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불안해하지마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자세에 집중하지 않고, 움직이고 건강한 생활을 하는데 집중하시는게 더 스트레스 안받고 덜 불편할 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ference :

    1. To Flex or Not to Flex? Is There a Relationship Between Lumbar Spine Flexion During Lifting and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With Meta-analysis, Nic Saraceni, Peter Kent

     

    2. From protection to non-protection: A mixed methods study investigating movement, posture and recovery from disabling low back pain. Kevin Wernli

     

    3. Posture and time spent using a smartphone are not correlated with neck pain and disability in young adults: A cross-sectional study. Author links open overlay panel

     

    4. Is Neck Posture Subgroup in Late Adolescence a Risk Factor for Persistent Neck Pain in Young Adults? A Prospective Study. Karen V Richards

     

    5. 통증지침서 - Greg leh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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