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재활에 대해서, 2편] 문제 파악 및 정리
프로게이머 선수들을 재활할때 있어서 중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인터뷰와 평가, 그리고 신뢰관계라고 생각한다.
치료보다 왜 이게 중요한가? 라고 물어본다면, 저번의 이야기처럼 선수마다 가지고있는 기능과 능력, 성격적인 부분과 스트레스적인 부분, 과민한 감각들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에 따라서 인터뷰를 통해서 이 선수가 어떤 사람인가? 에 대해서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난 선수분들을 볼때 크게 3자리로 보는 것 같다.
주로 구조심리학적인 모델(BPS)을 사용하는 편인데,
몸의 구조로 인한 문제? | 심리적인 문제? | 사회적인 문제? |
근골격적인 통증 신경학적인 통증 영양학적인 통증 |
성적에 대한 고민 본인이 지니는 플레이에 대한 부분 관계로 생기는 사적인 스트레스 수면에 대한 부분 몸의 컨디션 문제로 인한 부분 |
하루의 일정에서 앉아있는 시간과 10시간 동안 스크림과 게임해야하는 상황 감독, 코치, 선수들간의 관계 친구, 연인, 가족간의 관계 인체 공학적인 환경으로 인한 부분 |
등이 있겠다.
그렇다면 왜이런 현상이 생겼는가?
22년도 실태조사인데, 이들이 하루에 평균적으로 훈련하는 시간, 취미생활 등을 합치면 12시간 이상을 앉아서 생활한다.
그중에 운동하는 시간등의 활동 시간이 굉장히 부족하다.
" 게임안하면 머하시나요? " 라는 질문을 하면,
" 저는 다른 게임해요? 메이플 스토리 같은거나 피파합니다." 라고 대답을 할정도로 또 게임을 한다.
" 운동 같은거는 하는 시간 없나요?"
" 딱히 안하는데 하면 뛰는 것 정도?" 다른 선수들 중에는 " 주중에 1번 정도?" 라고 답변한다.
물론 운동을 열심히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굉장히 소수이다.
그러다보니 이러한 상황들이 단기간의 경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굉장히 오래한 선수들 조차도 현재 뉴스로 문제를 말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은퇴에 대해서도 고려를 했다고 들은 것 같다.
이들이 주로 호소하는 문제는 무엇일까?
1. 오랜 시간 앉아서 생기는 활동저하의 문제
2. 시각적인 문제(시력 하락)
3. 교감신경의 과활성화
4. 체중 증가와 신진대사의 장애
5. 근골격적인 손상
근골격계적인 손상으로는
1. 손통증 호소
2. 오랜 시간 지속하면서 생긴 눈의 피로
3. 목통증과 허리 통증
4. 손목 통증 등을 호소한다.
이들의 통증 원인으로 주목하는 부분은?
라고 주목을 하고 있다. 그들이 이러한 통증으로 인해서 심리사회적인 문제까지 진행되면서 은퇴까지 가는 상황이 발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필요한 재활은?
1. 팀적인 관리
2. 운동과제 등을 통해서 해결
3. 심폐활동을 통한 몸 컨디션 변화
4. 심리적인 부분과 사회적인 부분에 대한 케어
5.평가를 통한 예방과 건강습관 관리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의 의견
1. 선수가 필요로 하는 문제에 대해서 디테일한 인터뷰가 필요하다.
= 선수가 필요로 하지 않는데, 괜히 먼저 나서서 바꿔주겠다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바꿀 것들만 바꿔주면 좋다. 그러다가 만약에 문제와 겹치는 다른 문제가 있다면 그때 같이 변화를 줘보다는 소통을 통해서 하는 것이 좋다.
2. 이 문제에 대한 나의 case formulation이 중요하다.
= 이 문제에 대한 치료와 케어를 하는 것이 아닌 이 문제로 인해서 발생한 결과들과 원인에 주목해서 해결하였으면 한다. 책이라던지 진단에 맞춘 치료를 하는 것은 현상 변화에만 머무를 수 있다. 그렇기에 좀 더 이 사람의 어떤 특징들과 생활 습관 등이 이러한 결과를 만들었기에 내가 도와줄 게 먼지를 분석해야한다.
3. 선수에게 필요한 것은 적응(adaptation)과 지속적인 기능(continuous function)이라고 생각한다.
= 이들에게 갑자기 자세변경과 올바른 자세라는 명목으로 바꾸려고 하는 것은 이들의 수행능력과 통증을 야기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에 그부분에 대해서도 선수와 소통이 중요하지만 진짜 그것들이 이들의 문제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이들의 문제가 적응과 지속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짜피 자세변화는 이들의 수행능력과 관련이 있기에 왠만해서는 안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근데 통증이나 활동저하로 인해서 이들의 컨디션이 안좋아지면서 적응도 안되고 지속성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러한 부분에서 접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4. 마지막으로 설레발 치지말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여 이들이 겁먹지 않고 더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
= 문제에 대해서 공포와 겁먹거나, 예민하게 표현하는 부분에 대해서 공감보다도 포커페이스로 괜찮아요. 별거 아니에요. 해결 할 수 있어요. 또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요. 라는 긍정적인 방향의 대답이 중요하다. 이들의 인생에 있어서 프로게이머 생활은 크다. 이들이 은퇴하지않고 잘버티며 자신들이 도달하고 싶은 목표에 가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조력자로서 방향을 잡고 도와주면 좋을 것 같다.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